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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신보다 높다는 이야기고 그 사람보다 높은 사람은 존재할 수 없다는 말이 될 것이다. 네가

강함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해도 네 마음에서 하고 싶은 일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하기 위해서

는 자신이 강해져야 한다.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함! 그것을 가져야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 너는 단지 ‘어떻게 하면 강해질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만을 해라, 그래야 지금의 생활에

서 살아남을 수 있다. 너는 살기 위해서 강해져야만 한다. 그리고 너는 살아야 하는 이유가 있

을 것이다.”화산(華山)의 이름 모를 절곡에 자리한 지 일 주일 정도 지나자 초일이 눈을 떴다.

주위에서 풍기는 음습한 기운에 초일은 이곳이 동굴이라는 것과 자신이 움직이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잠시 착잡한 마음에 주위를 둘러볼 생각도 하지 않고 가만히 천장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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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어떤가?””좋은데요””여기는 화산이네, 옥녀봉의 왼편에 있는 절곡이지.””화산……?”초일

은 자신이 화산에 있다는 사실에 약간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장찬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곳

에 온 이유를 설명했다.”이미 강호에는 자네가 귀마와 색마를 죽였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났네

, 그 일로 집마전에서 자네에 대한 척살령을 내렸어. 그 몸으로 그들과 만난다면 바로 죽음

이지, 하지만 이곳은 화산파가 있는 곳이라 그들도 함부로 이곳에 오르지는 못할 거야. 거기

다 이곳 옥녀봉은 화산파가 있는 연화봉의 바로 옆이라 알고 있어도 화산파 때문에 오르지

못할 거야.””그렇군요”무미건조한 초일의 대답에 장찬은 고개를 흔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천 소저는 집으로 돌아갔으니 앞으로 신경 쓰지 말게나.”장찬의 말에 마음이 움직였으나

이미 생각했던 일이라 가만히 고개만 조금 끄덕였다.”나는 여기다가 초가나 한 채 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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겠다. 앞으로 몇 달은 여기서 기거를 해야 하니까.”장찬이 나가자 초일은 멍한 얼굴로 천장

을 바라보았다. 눈을 뜨는 순간 기혈이 막혀 있고 근육들이 끊어진 사실을 알았다. 어느 정

도 아물었다고는 해도 아직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이지 못했다.처음에는 착잡한 마음이 들

었으나 그녀가 집으로 갔다는 소리에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았다. 오히려 정신이 점점 맑

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천천히 자신의 몸을 살피던 초일은 단전이 비어 있다는 사실에 미소

를 지었다.선천진기까지 사라진 지금이지만 그가 익힌 청명신공은 단전과는 아무 상관이 없

는 기의 흐름을 느끼는 것이기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기는 언제든지 받아들이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문제는 근육이다. 이것은 아무리 내공의 조화가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해

도 살이 생기지 않는 이상은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것이기에 초일은 가만히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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