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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이야기에 흥미가 일었다. 귀마를 이기고 현천검을 꺾었다는 이야기는 그녀에게 굉
장한 즐거움을 안겨 주었다.”정말 대단하네요, 그 초일이라는 사람은요.”그녀가 그렇게 말하
자 고지완이 웃으며 말했다.”소저, 그분도 대단하지만 저희도 빠지지 않습니다.”그렇게 말한
고지완은 조용한 목소리로 다시 말했다.”여기서 얼마 가지 않으면 혈류방의 서주 분타가 산속
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사실 이렇게 온 것은 혈류방의 서주 분타를 괴멸시키기 위해서
입니다. 서주 분타를 괴멸시키면 그 초일이라는 사람보다 더 큰 위명을 떨칠 것입니다.”그의
말에 위지가려는 놀란 얼굴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녀
도 혈류방의 위명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정말인가요? 정말 대단하세요, 세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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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 그런 일을 하신다니!”위지가려가 그렇게 말하자 고지완과 탁위의 시선이 마주치고 고개
를 살짝 끄덕였다.”소저께서도 그곳에 가시겠습니까? 같이 가신다면 안전은 저희가 책임을 지
겠습니다. 거기서 그들을 제거해서 강호에 협명을 날리는 것입니다. 소저께서는 그저 저희와
함께 가셔서 증인이 되시면 됩니다. 그렇게 된다면 소저의 위명도 함께 날리게 되고 악의 뿌
리도 제거하니 얼마나 기분이 좋은 일입니까?”고지완의 말에 위지가려는 혼자 상상하기
. 정말 그렇게 된다면 자신의 이름은 천하를 울릴 것이다. 거기다 오늘 몰래 나온 것도 혈류방
의 분타를 괴멸시키면 아버지의 화가 칭찬으로 바뀔 것이라 생각되자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의 의사를 밝히자 태산삼협이라 밝힌 인물들은 호쾌하게 웃으
며 자리에서 일어났다.”소저께서 승낙하셨으니 지금 바로 가기로 하지요. 소저는 걱정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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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의 뒤를 잘 따라오시면 됩니다.””네 알았어요.”위지가려는 당당한 얼굴로 대답했다. 그들이
주루에서 계산을 마치고 나가자 한 명의 청년이 일어나 그들의 뒤를 따랐다.서주성의 동문을
나가면 거대한 평원에 논밭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그 길을 따라 두 시진 정도 가자, 길의 왼
편에 작은 동산이 몇 개 나왔다. 태산삼협이 그곳으로 걸음을 옮기자 위지가려도 따라 옮기며
궁금한 얼굴로 물었다.”이 작은 산에 분타가 있나요? 보기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
위지가려의 말에 둘째인 탁위가 웃으며 말했다.”하하하…, 소저. 그들이 설마 보이는 곳에
분타를 만들겠습니까? 분타는땅속에 있습니다.보기에는 이 작은 산이 아무렇지 않아 보여도
산에 올라가 땅속으로 들어가면 상황은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