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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시작하였을 것이요. 이로써 우리는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이오. 그러?더 이상의 갈등은 접고 우

리의 계획대로 일을 처리합시다. 이번일이 잘 된다면 폐하와 종사는 물론 우리의 안전도 보장될 것이나 실패하

였을 경우엔 모두 죽은 목숨이요. 하기사 이번의 거병이 없었다 해도 그 악종이 돌아오는 날이 우리들의 제삿날

이 되었을 터, 우리가 벌이?일이 타인에게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그것은 모두 그 악종 때문이오. 그러니 모두들

마음을 굳게 먹고 그대로 밀고 갑시다. 자 다시금 동지들에게 계획에 따른 임무를 설명해 주시오. 금시랑.”“예.

척대인. 모두들 자신들의 임무는 아시겠으나 실수가 없도록 다시 확인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병부시랑인 저와

어림군 참장을 맞고 있는 척인환 참장이 휘하의 군을 몰아 다른 곳의 구문제독군을 공격하여 구문제독부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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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잡아 놓는 사이 형부상서이신 척대인께서 형부예하의 직순들과 북경안찰사 소속의 포쾌들과 정용들을

끌고 지금 약속장소로 이동중인 북경위지휘사의 향방군과 합세하여 황성의 서문으로 돌입합니다. 그럼 오늘

서문의 숙위를 맞고 계신 구문제독부의 금여근 참장께서 서문을 개문하실 것입니다. 그럼 즉시 척대인께서는

그대로 휘하의 군들을 달려 내성으로 돌입하여 황상의 신병을 확보하십시오. 그리고 바로 칙령으로…….”

“자- 모두 각자의 임무를 잘 기억하시고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실행되길 바라오. 그럼 갑시다.”그렇게 각자가

맡은 일을 머릿속에 그리며 조용히 빠져나가는 곳은 북경에 있는 세도가중 한곳인 척씨 문중의 중심인 형부

상서 척진소의 집이었다.“쾅-”“웬 놈들이냐?”“금의위 놈들을 모두 베고 황상을 모셔라!”“와—”“모반이다.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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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위는 즉시 모반자들을 막아라. 그리고 너는 즉시 대전에 사실을 알려 대비케 하라.”“옛. 장령님.”“안 지휘

사!”“옛. 척 대인”“안 지휘사는 즉시 위하의 정예들을 이끌고 황상의 신병을 확보하도록. 앞을 가로 막는 금의

위는 본관이 막아 길을 열겠다. 대전에는 영위와 은영호위들 중 숙위를 맡은 이들이 있을 터이니 그들을 각

별히 조심하고 우리는 지금 이들이나 대전의 숙위들을 제압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황상의 신병을 확보하

는 것이 주목적이니 그것을 잊지 말게. 이번 거사에 몸을 담은 우리 모두의 목숨이 자네의 손에 달렸네. 반드

시 성공하게. 부탁하네.”“예. 대인 맡겨주십시오. 그럼. 가자!”척진소 형부상서와 그를 따르는 안호명 북경위

지휘사 및 진호림 북경안찰사가 일단의 향방군과 포쾌들을 이끌고 미리 기다리고 있던 금여근 구문제독부

참장의 안내로 자금성의 서문인 서화문을 통해 파죽지세로 건청문으로 몰려 들었다. 그들은 건청문에 도달

함과 함께 즉시 준舟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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